안녕하십니까.
2024년 3월부터 청람사학회 회장을 맡게 된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이용기입니다.
1992년에 창립한 우리 학회는 역사학과 역사교육에 관한 연구와 학술행사를 통하여 현장 역사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이바지해 왔습니다. 그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학회지 <청람사학>이 2023년에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학회의 발전은 역대 임원진과 학회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새로 구성된 임원진들과 함께 기존 사업들을 계승하는 동시에 학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2년 동안의 임기 동안 다음과 같은 점에 주력하여 학회를 운영하겠습니다.

먼저, 1년에 2차례 개최되는 정기 학술행사의 양적‧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특강 형식보다는 학술대회를 내실 있게 준비하여, 우리 학술대회가 참신하고 논쟁적인 연구를 소개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신진 연구자들의 연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새로운 연구 방향을 모색하고, 현장 교사들과 전문 연구자들이 함께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술대회의 주제도 교육현장에서 제기되는 역사학과 역사교육 분야의 쟁점과 이슈로 선정하여, 우리 학회가 현실에 굳건히 뿌리박은 논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학술대회의 개선은 자연스레 학술지 <청람사학>이 학계에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을 주리라 기대합니다.

다음으로, 알차고 쓸모 있는 학회로 발전하기 위해 회원을 늘리고 학회에 대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학술대회 개최와 학술지 발간에 대한 외부 지원을 유치하고 최대한 긴축 재정을 실시하여 빠듯한 학회 재정을 안정화하고자 합니다. 학회의 재정적 기반이 탄탄해야 학회가 장기지속할 수 있는 만큼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회장인 저를 비롯하여 임원진과 편집위원회, 여러 간사에 이르기까지 각기 이름에 걸맞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무를 효율적이고 명확하게 배분하여 과업을 달성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청람사학회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회원님들의 관심과 응원, 때로는 따끔한 질책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